한진해운, 컨테이너선 업황 최악…목표가↓-하이

  • 등록 2015-12-02 오전 8:43:13

    수정 2015-12-02 오전 8:43:13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컨테이너선 업황이 사상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어 한진해운(117930)의 구조조정 노력에도 실적이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한진해운의 투자의견은 ‘중립(Hold)’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7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한진해운은 실적 개선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사상 최악인 컨테이너선 업황이 동사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부터 구조조정을 착실히 진행해 올 상반기 예상보다 빠른 실적 개선을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3분기 이후 컨테이너선 운임이 급락하면서 한진해운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82.3%가 감소한 수치다.

하 연구원은 “이는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1.7% 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선방한 실적”이라면서 “피나는 자구노력의 결과로 운임 급락에도 불구하고 3분기 컨테이너선 사업부에서 208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내년에도 컨테이너선의 운임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2010년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내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은 5.6%로 선복량 증가율 5.0%을 상회할 전망이지만 여전히 운임이 상승하기엔 선복량이 너무 많은 상황이다”이라면서 “선사들의 인수, 합병을 통한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컨테이너선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때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컨테이너선 업황이 개선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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