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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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직원들에게 단체 회식과 여행, 집회 참석 등을 자제하도록 했다. 또 확진자 동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관련 애플리케이션(앱·Application)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도 주문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이날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감염 예방은 회사 밖에서부터 출발한다”라며 예방 수칙 10개를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이 공지에서 “단체 회식을 하지 말고 다중이 참석하는 집회에는 참석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휴무나 주말을 이용해 동료·가족·친구들과 여행을 가지 말라”면서 “경조사(결혼·조사·돌잔치) 참석도 최소화하고 부득이한 참석 시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라”고 언급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가족 중에 격리자와 확진자가 있을 경우 생활용품을 분리해 사용하라”고 조언하면서 “외출을 최소화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자차를 이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코로나19 관련 앱을 활용해 위험지역은 가지 말라”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증상이 의심될 때는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로 연락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2일 구미사업장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직원들의 국내 및 해외 출장 자제와 단체 회식 및 집합 교육 취소, 사업부 회의 최소화, 사업장 간 이동 금지 등 조치를 단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