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새해 벽두부터…악재 겹친 美 달러화

31일 역외 NDF 1112.3/1112.8원…2.05원↓
  • 등록 2019-01-02 오전 8:52:40

    수정 2019-01-02 오전 8:52:4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주목할 이슈는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이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 정부의 셧다운,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등을 반영해 하락하고 있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전거래일 원·달러 환율이 1115.70원에 마감했는데, 이날 1110원 초반대로 레벨을 낮출 수 있다는 뜻이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지난해(2018년) 12월31일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6% 하락한 96.134포인트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7일(95.990)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달러화 가치에 부정적 요소들이 겹쳤다. 미국 경제과 관련해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 첫 손에 꼽힌다. 최근 글로벌 경기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와중에 미국 경제가 나홀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었는데, 이 흐름이 꺾인다면 달러화에는 악재다.

실제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2019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회로 전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연중 동결 가능성도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FF 금리선물 시장에서 올해중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77%에 달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달러화 가치를 낮추고 있다. 이는 그 자체로 미국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인데다, 미 정부의 재정적자를 확대시킬 수 있는 재료여서다.

미·중 간 무역협상과 관련한 긍정적 시그널이 흘러나오는 점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낮추고 있다. 지난해 12월29일 미·중 정상 간 전화통화가 이뤄졌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에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둔화시키는 재료다. 안전 자산으로 취급되는 달러화에는 부정적 요소다.

아울러 이날 원·달러 환율은 그 자체로 하락(원화 가치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2.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1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 현물환 종가(1115.70원)과 비교해 2.05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은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