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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은 11일 서초구 신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회사 내부 조회 시 참고자료로 활용했던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게 된 고객사와 우리 제품을 사랑해줬던 소비자 및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그동안 불철주야 회사를 위해 일해 오신 임직원분들께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면서 제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과오는 무겁게 꾸짖어 주시되 현업에서 땀 흘리는 임직원과 회사에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주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는 등 ‘막말’ 표현이 포함돼 있었다.
뿐만 아니라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극단적인 여성 비하까지 더해진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상황이 악화하자 한국콜마에서는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입장문에서는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돼서는 안 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자 윤 회장은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