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시켰는데 참치캔이?' 쿠팡 황당 배송

  • 등록 2021-10-16 오후 10:41:04

    수정 2021-10-16 오후 10:41:04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쿠팡에서 아이폰13을 사전예약한 구매자가 아이폰이 아닌 참치캔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폰13 시켰는데 참치캔이 왔네요’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혹시라도 저 같은 일 겪으실까 봐 적는다”며 “검색해보니 에어팟프로 주문하고 참치캔 받았다는 후기 있던데 저도 당했다”며 참치캔이 배송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애플, 네이버카페
그는 “송장에도 제 이름과 주소가 쓰여있고 테이프를 재부착한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쿠팡 고객센터와 전화를 했는데 ‘사전예약 제품은 오배송이든 불량이든 무조건 환불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작성자가 상담사에게 ‘다른 사람도 에어팟 배송을 시켰는데 참치캔이 왔다더라. 단순 오배송이 아닌 것 같다’라고 하자 상담사는 “지금까지 오배송 관련 공지가 내려온 게 없다. 이렇게 배송된 일이 또 있는지 알아보고 다시 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오배송 사례는 또 있었다.

네티즌 A씨는 “쿠팡에서 아이폰13 프로 맥스를 주문했는데 참치캔이 왔다”며 고양이 참치캔이 담긴 상자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과거에도 쿠팡을 통해 아이폰을 주문했다가 오배송을 받은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그러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열어보니 웬 고양이 캔이 있더라”라고 당황스러운 심경을 토로했다.

이외에도 아이폰13 미니를 사전 예약한 한 고객은 옥수수 통조림 택배를 받았고, 아이폰12 구매 후 스파게티 소스를 받았다는 사연도 이어졌다.

사진=네이버카페
네티즌들은 “사전예약이 환불이 답이라니. 너무 무책임하다”, “단기 아르바이트하는 사람들이 바꿔치기 하나?”, “너무 심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쿠팡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 기관에 의뢰해 내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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