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카카오, 3Q 실적 '모바일'이 살렸다

네이버 '라인'·다음 '카카오톡'으로 실적 만회
향후 모바일 사업 강화
  • 등록 2014-11-09 오전 11:53:39

    수정 2014-11-09 오전 11:55:34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네이버(035420)다음(035720)카카오 등 국내 포털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모바일이 먹여살렸다. 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 ‘라인’과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 등 모바일사업의 성과가 3분기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네이버의 3분기 실적 중 라인의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라인을 통한 광고, 게임 및 스티커 등 콘텐츠사업이 수익을 낸 덕분이다. 라인 총매출은 지난해 3분기 1799억 원에서 올 3분기 3281억 원으로 82.4% 증가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 있는 라인 덕분에 해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한 2308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매출은 4692억 원으로 11.6%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라인은 현재 누적 가입자수 5억6000만명으로 월간 이용자수가 1억7000만명에 달한다.

반면 네이버의 주 매출원인 PC온라인 광고부문은 성장정체를 겪고 있다. PC 검색 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9%, 디스플레이 광고는 13% 증가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중심의 국내매출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는 등 성장이 둔화한 가운데 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3분기 매출 비중 33%를 기록했다”며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으며 더욱 다양한 서비스들의 글로벌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의 실적도 카카오가 견인했다. 다음의 3분기 매출은 129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하는데 그쳤다. 카카오와의 합산 매출은 221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카카오 덕분에 만회한 셈이다.

다음카카오의 매출 중 모바일이 차지한 비중은 47.9%로 집계됐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의 회원을 기반으로 광고, 게임, 커머스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 이용자수는 국내 3721만명, 글로벌 4841만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카카오의 사업 호조세에 비해 다음의 기존 주 수입원이었던 PC 광고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담’, ‘플러스친구’ 등의 기존 모바일 광고 상품 매출 증가로 전체 광고매출은 증가했다.

네이버나 다음카카오와 달리 모바일 서비스 중 뚜렷한 수입원을 찾지 못한 SK컴즈(066270)는 12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SK컴즈는 3분기 매출 223억 원, 영업손실 43억 원, 당기순손실 39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사업 부문 매출 증가 추세에 힘입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향후 모바일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략이다.

네이버는 일본과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라인을 기반으로 한 결제서비스 ‘라인페이’, 배달서비스, 송금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한다. 또 오프라인으로 이용자들이 라인을 경험할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와 정규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도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최근 카카오스토리광고, 쇼핑서비스 ‘카카오픽’, 결제서비스 ‘카카오페이’ 등을 출시했다.

권기수 다음카카오 경영기획파트장은 “신규 서비스 론칭 등 모바일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인프라 기반을 다져 더욱 향상된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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