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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언 맥켈런, 헬렌 미렌 등 영미권 대표 배우들이 출연한 최신 연극이 공연 실황으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국립극장은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NT 라이브 ‘리어왕’과 ‘디 오디언스’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NT 라이브는 영국 국립극장이 영미권 연극계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국립극장이 최초로 2014년 3월 NT 라이브를 도입해 지금까지 총 16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2019년 하반기 첫 NT 라이브로 선보이는 ‘리어왕’과 ‘디 오디언스’는 세계적으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 이런 맥켈런과 헬렌 미렌이 각각 리어왕과 엘리자베스 2세로 열연을 펼친 작품들이다.
이번에 상영하는 버전은 2018년 런던 듀크 오브 요크 극장에서 진행한 재공연이다. 당시 이언 맥켈런은 극중 인물인 리어왕과 같은 여든 살 나이로 배역에 완벽히 몰입해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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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오디언스’(9월 26~29일, 총 4회 상영)는 1952년 즉위한 이래 60년 넘도록 왕좌를 지키고 있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이야기를 다룬다. 공연 제목인 ‘디 오디언스’는 엘리자베스 2세가 집권 기간 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총리와 행하는 비공개 접견을 일컫는 말이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작가 피터 모건이 극본을 쓰고 영화·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연출가 스티븐 달드리가 연출했다.
국립극장 NT 라이브는 누적 관객수 5만4581명을 기록한 국립극장 인기 프로그램이다.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라인업 발표와 함께 판매한 NT 라이브 패키지 티켓은 판매 개시 2일 만에 완판됐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