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27~4월1일 中방문…시진핑과 회동

리창 총리 초청…4개월만에 習과 회담
하이난 찾아 보아오포럼 연사로 올라
"세계, 미중 갈등 감당 못해…협력해야"
  • 등록 2023-03-27 오전 8:58:25

    수정 2023-03-27 오전 8:58:25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27일부터 4월 1일까지 6일간 중국을 방문한다. 리셴룽 총리의 중국 방문은 4년 만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27일 싱가포르 CNA에 따르면 전일 싱가포르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리셴룽 총리가 리창 중국 신임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중국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방중 기간 베이징, 광둥성 광저우, 하이난성 보아오 등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찾은 태국 방콕에서 회담을 진행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신화통신)
리셴룽 총리는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동한다. 시 주석과 리셴룽 총리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찾은 태국 방콕에서 회담을 진행한 이후 4개월 만이다.

리셴룽 총리는 시 주석과 회동 외에도 리창 총리가 주최하는 환영식과 오찬 만찬에 참석하고, 각각 중국 공산당 서열 3·4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3월 28~31일)에도 참석한다. 그곳에서 리셴룽 총리는 ‘불확실한 세계: 도전 속에서 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이란 주제로 연설을 한다고 CNA는 전했다.

리셴룽 총리는 최근 중국 관영 중앙(CC)TV와 인터뷰에서 “세계는 미중 갈등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중국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세계 경제에 대한 기여도도 크며 국제문제에서 중국의 목소리도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중은 점진적으로 대화를 진전시켜 관계를 안정시킨 후 서로 신뢰를 쌓고 앞으로 나가아가려고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시간이 걸리는 데다 양쪽 모두 정치적 압력이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한 시 주석은 ‘광폭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30~31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유럽 정상들이 연이어 방중할 예정이다. 건강 이상으로 무기한 연기됐지만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당초 이날 중국을 찾을 예정이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