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美경제 견고한 성장"…금융위기후 가장 낙관(재종합)

"견고한 경제활동 확장세"..고용은 강한 증가로 상향
통화정책 `인내심` 표현 유지..6월까지는 금리동결
  • 등록 2015-01-29 오전 8:44:40

    수정 2015-01-29 오전 8:44:40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이데일리 이정훈· 김혜미 뉴욕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경제가 견고한(solid)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낙관적인 경기 진단을 내놓았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에는 인내심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며 최소한 올 중반까지 제로(0)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해 시장을 안심시켰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성명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는 데 인내심을 가질 수 있을 것(be patient)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오는 3월과 4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재닛 옐런 연준 총재는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인내심` 표현과 관련, 최소 향후 두 차례의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경제 성장 부양 및 고용 촉진을 위해 제로(0~0.25%) 수준의 초저금리를 유지해왔다.

이와 관련,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올해안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시장에서 전망하듯이 이르면 6월쯤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2%라는 물가 목표 달성이 요원할 수 있다는 점을 FOMC가 가장 큰 위험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연준은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성명에서는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언급되며 지난달 성명의 완만한(moderate) 속도보다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같은 연준의 경기 진단이 지난 2008년 시작된 금융위기 이후 7년여만에 가장 낙관적인 표현이라고 전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도 연준은 `견고한 고용 증가`라는 표현에서 `강한(strong) 고용 증가`로 상향 수정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물가연동국채(TIPS) 시장 움직임을 언급하며 최근 수개월간 상당히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다만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중기적으로는 2% 목표치를 향해 점차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현재의 0~0.25%의 연방기금(FF) 금리 범위를 얼마나 유지할 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완전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 목표 진전 상황은 물론 고용시장 측정 지표와 인플레이션 압력 및 기대 지표, 금융 및 국제 상황 등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고려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10명의 위원이 모두 찬성표를 던져 만장일치의 합의를 이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FOMC 회의가 전월과 큰 변화없이 마무리됨에 따라 3월 17~18일 회의에서 더 어려운 결정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3월 회의에서는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실업률, 금리 등에 대한 전망이 새로 발표될 예정이며 성명의 `인내심` 문구를 삭제하거나 수정해 6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나서겠다는 가능성을 보여줄 지도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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