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복수 언론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그와 미성년 여성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시장 측은 정치적 음모에 말려든 것이라면서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그를 기소할 방침이다.
사건의 발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사진들이었다. 아르헨티나 살타 주 지방도시 엘보르도의 민선시장은 올해 초 페이스북에 몇 장의 사진이 올라오면서 궁지에 몰렸다. 사진에는 그와 10대로 보이는 소녀들이 속옷 차림으로 뒤엉켜 있다. 소녀들은 시장의 자택에서 모두 속옷만 입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장은 “레미스(우버택시의 일종) 기사들이 연말파티를 한다기에 집을 빌려준 것뿐”이라며 음란파티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여자들이 모두 속옷 차림이었던 데에 대해선 “집에 수영장이 있어 사진 속 여자들이 속옷만 입고 있었던 것”이라고 변명을 늘어놨다. 여자들이 미성년자였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발뺌했다.
검찰은 시장을 기소하기로 결정하고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