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글로벌 증시 하락에 약보합 출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지수가 글로벌 증시의 약세에 투심이 위축되며 28일 약보합으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0.05%(0.56포인트) 내린 1045.99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215억원 팔자 우위를 보이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금융투자가 91억원, 사모펀드가 51억원, 연기금이 27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억, 21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3만5058.52에 마감했다. 지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신고점을 연일 갈아치운 뒤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7% 내린 4401.4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 떨어진 1만4660.58을 기록했다. 뉴욕 3대 지수 모두 6거래일 만에 하락하면서 신고점에서 소폭 물러섰다. 중소형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이날 1.13% 내린 2191.83을 나타냈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반도체가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전기전자와 인터넷, 디지털콘텐츠 등도 하락하고 있다.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비금속만 소폭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0.18%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코프로비엠(247540), 펄어비스(263750)는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휴럼(353190)이 전날 11.35%대 약세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4.52%(120원) 내린 2535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전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따상’에 성공했던 맥스트(377030)는 이날도 장 초반 상한가로 뛰어오르며 5만70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