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구정 연휴를 기해 통신사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덕분에 월 3만 원 대 요금제에서도 사실상 공짜폰인 스마트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알파, 갤럭시 그랜드 맥스, G3, 아이돌착, Y6 등이 통신3사 기준 최저 요금제에서도 통신사 지원금만으로 할부원금이 10만 원 이하이고, 유통점의 15% 추가 지원금을 합할 경우 사실상 공짜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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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고객이라면 알카텔 아이돌 착이 공짜다. 이 단말기의 출고가는 28만7100원인데, 월 3만 원대 요금제에서 28만7000원의 지원금을 준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Y6가 사실상 공짜다. 출고가는 15만4000원인데, 월 3만 원대 요금제에서 지원금을 13만4000원 준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는 “원래 중저가 단말기의 판매 비중이 20% 안팎이었는데, 이번 연휴에 통신사들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중저가 단말기를 최저 요금제인 월 3만 원 대에 가입하고도 사실상 공짜로 쓸 수 있게 됐다”면서 “집 앞 골목의 판매점도 같은 정책을 쓰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가까운 판매점을 찾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정 연휴이후 이번 주말인 14일까지 휴대폰 교체와 구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이통사는 일부 유통점(타깃점)에만 리베이트를 지나치게 많이 줘서 유통점의 추가 지원금을 관리하고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이용자를 차별하는 행위를 일삼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설 연휴기간동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