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사조산업의 주가는 지난 한주 동안 20%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서만 70% 폭등하며 시가총액이 4000억원대로 불어났다.
사조산업은 수산, 축산업을 영위하는 종합식품회사로 사조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다. 지난 3년간 부진했던 참치 가격의 반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연료비 절감도 예상되고 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참치수요가 웰빙 트렌드 정착과 함께 꾸준한 증가세에 있는 가운데, 최근 참치 어가가 장기 상승의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산업의 특성상 유류 매입액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휴가 하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유가 하락분은 올 1월부터 사조산업 실적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사조그룹이 오너 3세로 경영권을 넘기는 승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주 본부장이 사조그룹을 물려받기 위해서는 사조그룹의 실질적인 지배회사격인 사조산업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주 본부장의 사조산업 지분은 상속받은 지분을 포함해 1.87%로 아직 미미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