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가격 반등에 훨훨 나는 사조산업

  • 등록 2015-03-28 오후 1:10:03

    수정 2015-03-28 오후 1:10:03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사조산업이 참치 가격의 반등과 함께 훨훨 날고 있다. 본격화되고 있는 경영권 승계 작업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사조산업의 주가는 지난 한주 동안 20%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서만 70% 폭등하며 시가총액이 4000억원대로 불어났다.

사조산업은 수산, 축산업을 영위하는 종합식품회사로 사조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다. 지난 3년간 부진했던 참치 가격의 반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연료비 절감도 예상되고 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참치수요가 웰빙 트렌드 정착과 함께 꾸준한 증가세에 있는 가운데, 최근 참치 어가가 장기 상승의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1년 일본 지진 이후 방사능 우려로 참치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참치의 주요 소비국인 일본에서 횟감용 참치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산업의 특성상 유류 매입액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휴가 하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유가 하락분은 올 1월부터 사조산업 실적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사조그룹이 오너 3세로 경영권을 넘기는 승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사조대림, 사조씨푸드, 사조해표, 사조오양 등 4개 사조 계열사는 주주총회를 열고 주지홍 본부장을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주지홍 본부장은 주진우 사조 회장의 장남이다. 1977년생인 주 본부장은 그간 사조대림에서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이날 주요 계열사 등기임원에 오른 주 본부장은 사조그룹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주 본부장이 사조그룹을 물려받기 위해서는 사조그룹의 실질적인 지배회사격인 사조산업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주 본부장의 사조산업 지분은 상속받은 지분을 포함해 1.87%로 아직 미미한 편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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