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3일 거래소는 KRX BBIG-K 뉴딜지수 5종의 신설을 발표했다. 메인 지수인 △KRX BBIG K-뉴딜지수와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지수가 하위 산업군 지수로 신설된다. 거래소는 동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10월 중 상장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지수는 각 산업군별 시가총액 상위 3종목을 ‘톱3 그룹’으로, 4위~10위 종목을 ‘플러스 그룹’으로 지정하고, 톱3 그룹인 12종목을 KRX BBIG K-뉴딜지수로 선정한다. 종목별 편입비중은 1/12의 동일가중 방식을 채택했다. 톱3 종목에 계열사가 2개 이상일 경우 시가총액 상위 1종목만 편입될 수 있다. 바이오 산업군에서 이미 셀트리온이 1순위로 편입되어 셀트리온헬스케어 대신 SK바이오팜이 지정된 이유다.
그러면서 “산업군 지수추종 상품 순자산총액(AUM)이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상술된 방법론처럼 75% 편입되는 톱3 그룹이 중복 수혜를 볼 것이 자명하다”며 “이외 산업군 톱3 종목의 거래대금이 높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펄어비스, 더존비즈온이 수급유입을 기대할 만한 종목”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실질적인 수급 개선은 2~3개월이면 반영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한편 다음달 발표될 예정인 그린뉴딜지수에 대해서도 회의감을 드러냈다. 정부에 보고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수준으로 보면 △경방(000050) △신대양제지(016590) △코스모신소재(005070) 등이 지수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급효과는 회의적이란 설명이다.
결국 뉴딜 펀드 관련 상품이 활성화되려면 공모펀드·ETF 시장에 대한 지원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고 연구원은 “현재 뉴딜 펀드 조성의 3가지 축인 △정책형 펀드 △인프라 펀드 △민간 펀드 중 민간의 영역은 ‘자율적인 출시’를 기대할 뿐 구체적인 출자나 세제 혜택은 보이지 않는다”며 “성공적인 뉴딜 펀드의 선순환은 공모펀드·ETF 시장 회복에 대한 지원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