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원익머트리얼즈(104830)에 대해 수소 발생 기술 보유가 상대적 저평가를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밸류체인에서 공정소재에 해당하는 ‘특수가스’를 공급한다. 지난 2018년 7월부터 제논가스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이 가스는 3D-NAND 90단 이상부터 적용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8년 당시 원익머트리얼즈의 반도체 고객사는 전체 NAND 생산능력 500K 중 64%에 해당하는 320K가 2D-NAND에서 3D-NAND로 전환된 상태였고 90단 이상 비중은 5% 미만으로 초기단계였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시장의 관심사는 이제 128단 전환비율이며 올해 3분기 기준 아직 10% 미만으로 추정하는데 내년 말에는 적어도 3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제논 가스 소요량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제논 가스는 다른 식각 가스와 달리 3D-NAND 구조에서 홀을 깊게 형성할 때 필요하다.
또한 회사는 NH3 개질 수소 발생 연구과제를 마쳤다. 개질이란 형태를 재구성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원재료 암모니아의 성분에서 화학 구조 형태를 전환하고 해당 과정에서 원하는 재료인 수소를 합성하고 추출하는 방법이다.
김 연구원은 “회사 측에서 분기보고서 주석을 통해 밝힌 기대효과는 차세대 수소 연료 및 수소전기차량 적용 가능성”이라며 “이같은 수소 발생 기술을 보유했다는 것은 공정소재 공급사로서 원익머트리얼즈의 상대 가치 저평가를 해소해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원익머트리얼즈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2766억원, 4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2%, 25%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