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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60원 오른 111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16.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3.60원)보다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이날 환율은 1116.50원에 개장한 이후 1118.50원까지 상승하며 상승 기운을 내뿜고 있다.
미국이 지난 주 주간 실업 청구 건수가 작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40만건을 밑돌면서 고용 지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9시 반께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 및 실업률이 공개된다. 고용 지표 회복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키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같은 시각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630%로 0.005%포인트 추가 상승하고 있고 달러인덱스도 90.53선으로 0.02포인트 더 올랐다. 3대 뉴욕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기술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떨어졌다.
류은경 부산은행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상승, 연준의 긴축 정책 우려, 기술주 조정, 달러인덱스 상승이 연달아 이뤄졌다”며 “위안화 강세로 진정되며 위험통화 선호 심리가 약해져 환율은 1120원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