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국채금리 상승·달러 강세에 3거래일째 상승 거래

5원 가까이 오른 1118원대에서 거래
위안화 강세 주춤, 달러 강세에 1120원 회복 시도
  • 등록 2021-06-04 오전 9:24:36

    수정 2021-06-04 오전 9:24:36

사진= 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째 상승 거래되고 있다. 미국 경기지표 호조에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우려가 고조되며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이날 환율은 1120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60원 오른 111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16.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3.60원)보다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이날 환율은 1116.50원에 개장한 이후 1118.50원까지 상승하며 상승 기운을 내뿜고 있다.

미국이 지난 주 주간 실업 청구 건수가 작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40만건을 밑돌면서 고용 지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9시 반께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 및 실업률이 공개된다. 고용 지표 회복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키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같은 시각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630%로 0.005%포인트 추가 상승하고 있고 달러인덱스도 90.53선으로 0.02포인트 더 올랐다. 3대 뉴욕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기술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 하락한 3232.6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강세에도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3거래일째 순매수다.

그동안 원화에 영향을 주던 위안화 강세 기조는 다소 수그러들 전망이다. 전일 달러·위안은 6.4위안으로 올라섰다.

류은경 부산은행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상승, 연준의 긴축 정책 우려, 기술주 조정, 달러인덱스 상승이 연달아 이뤄졌다”며 “위안화 강세로 진정되며 위험통화 선호 심리가 약해져 환율은 1120원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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