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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4년 반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성과와 부족했던 점을 진솔하게 평가하고, 국민이 만든 높아진 국격의 위상을 논하는 자리”라며 “임기를 6개월 남긴 시점에서 그간 정부에 대한 아쉬움을 듣고 마지막까지 그간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힘쓰겠다는 다짐의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같은 날 구두 논평을 통해 “임기 내내 국민들에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고통을 선사한 것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바란 최소한의 기대조차 무너졌다”며 “오늘 방송으로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고 자신만의 환상에 빠진 ‘돈키호테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게 됐다”라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빛깔마저 좋지 않은 ‘빛바랜 개살구’였다”라면서 “‘코로나 때문에 줄어들었던 고용이 99.9% 회복됐다’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대통령 답변에는 귀를 의심했다. 국민들은 고통받는 상황인데, 도대체 대통령은 어떤 세상에 살고 있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지지 성향에 따라 긍정적 반응과 부정적 반응이 오갔다. 먼저 친문(親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문 대통령의 마지막 국민과의 대화라니 울컥한다” “끝까지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게 북돋우는 참 좋은 지도자” “과오는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멋지다” 등의 긍정적 반응이 올라왔다. 반면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만 뽑아서 자리에 앉힌 쇼” “팬미팅이다” “자화자찬이 심하다”라고 혹평한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