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 300례 달성

  • 등록 2017-10-19 오전 8:25:52

    수정 2017-10-19 오전 8:25:5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최근 폐암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정진용 교수는 최근 70대 여성 폐암 환자를 상대로 300번째 로봇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해 최근 퇴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성모병원은 2011년 인천과 부천 지역 최초로 수술용 로봇 다빈치Si(Da Vinci Si Surgical System)를 도입한 뒤 그해 로봇 위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이후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갑상선암, 자궁근종 등 총 300명 이상의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전립선은 요도와 방광이 골반 깊은 곳까지 이뤄져 있어 정교하고 섬세한 로봇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또한 결장·직장, 갑상선, 자궁 등에 생긴 암을 수술할 때 특히 로봇수술이 유용한데 이중 전립선이나 자궁과 같은 생식기관은 주변 조직이나 근육이 손상될 염려가 적어 요실금과 같은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 통계자료를 보면 300례 중 약 20%가 폐암수술이었다. 이는 전국 폐암 로봇수술 통계를 보더라도 최상위 수준이다. 폐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쉽고, 재발률도 높은 암이다. 폐암 로봇수술의 경우 림프절을 10~15배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림프절까지 말끔하게 제거하는데 유리하다.

로봇수술은 복강경·흉강경 수술처럼 몸에 1~5개의 구멍을 뚫어 진행하는 수술이다. 합병증이 적어 회복속도가 빠르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최대 15배까지 확대한 3D 영상으로 수술시야를 확보하고 사람의 팔을 대신한 로봇 팔이 540도로 활발하고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수술을 할 수 있다. 또한 의료진의 미세한 손 떨림까지 방지할 수 있는 강점이 있어 복강경·흉강경과 개복·개흉 수술을 한층 뛰어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로봇수술센터장 정진용 흉부외과 교수는 “앞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분야에서 로봇수술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로봇수술센터 의료진들과 긴밀한 논의와 연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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