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급부상' 윈프리, “신의 계시가 있다면 대선 출마”

  • 등록 2018-03-01 오전 11:03:33

    수정 2018-03-02 오후 5:16:28

사진=위키피디아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차기 미국 대선의 ‘잠룡’으로 떠오른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4)가 “신이여, 당신이 내가 (대선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내게 일러달라”고 말했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이 보도했다.

윈프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게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부자도, 억만장자도 있다. 그들이 내게 전화를 걸어 ‘10억 달러를 대줄 수 있다. 내가 당신 선거운동을 밀어줄게’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면 적어도 그 질문을 들여다보기라도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끔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윈프리는 최근 ABC 방송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서는 “어떤 카메라를 바라보고 말하면 되나. 난 분명히 대통령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 출마설을 강하게 일축한 바 있어 미 언론들은 이번 발언의 배경을 궁금해하고 있다.

윈프리는 지난 1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미투 운동의 의미와 새로운 시대를 언급하는 연설을 한 뒤 출마설에 휩싸였다. 윈프리는 “나는 그것(대권)에 대한 DNA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거리를 뒀지만, 언론 등을 중심으로 윈프리의 출마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트위터에 “그 실체가 드러나 다른 모든 이들처럼 패배하게 되도록, 그가 출마하기를 희망한다”며 윈프리의 출마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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