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퇴원자, 확진자보다 많아… 퇴원율 49%

中누적 확진자 7만9251명·사망 2835명 
누적 퇴원자, 현재 확진자수 처음 넘어
해외 누적 확진자 5300여명·사망 86명
  • 등록 2020-02-29 오후 12:59:20

    수정 2020-02-29 오후 1:14:27

중국 내 누적 퇴원환자(파랑)이 현재 확진환자(노랑)를 처음으로 넘었다. 사진=인민일보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퇴원한 환자가 처음으로 확진 환자 수를 넘어섰다.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7만9251명, 사망자는 2835명이라고 밝혔다. 28일 하루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427명, 47명 늘어난 것이다.

이번 사망자는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만 45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베이징, 허난 등 각 1명이다.

중국 내 하루 확진환자 나흘째 500명을 밑돌았다. 신규 사망자도 사흘째 50명을 하회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4명에 불과했다. 교도소 내 집단 감염 사실이 뒤늦게 발견되는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 만큼 확진자는 다시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지난 19일 45명까지 내려갔던 후베이성 외 중국 신규 확진자수는 교도소 확진자가 누더기로 발생하며 20일 258명으로 급증한 바 있다.

퇴원자는 처음으로 확진자수를 넘어섰다. 28일 하루 2885명이 퇴원하면서 중국 내 코로나19 퇴원한 환자는 현재 3만9002명이다. 현재 확진 환자 3만7414명보다 많다. 퇴원율로 계산하면 49.2%에 달한다.

의심환자도 1418명으로 줄었다.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65만8587명으로 이 중 의학적 관찰을 해제한 인원을 제외하고 5만8233명을 관찰 중이다.

중국 내 중증환자는 지난 22일 1만968명으로 1만명을 웃돌았으나 28일 7664명으로 줄었다. 이중 후베이성에서만 중증환자가 7370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사망자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화권 지역 감염자는 홍콩 94명, 마카오 10명, 대만 34명 등 138명으로 집계됐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2명, 대만 1명 등 총 3명이다.

각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해외 누적 확진자는 5300명을 넘어섰다.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9일 오전 9시 기준 총 2931명으로 집계됐다.

텅쉰(텐센트)에 따르면 이날 10시(현지시간) 기준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을 제외한 해외 누적 확진자는 5348명에 이른다. 해외 사망자는 이란 34명, 한국 17명, 이탈리아 21명, 일본 11명(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포함), 프랑스 2명, 필리핀 1명 등 86명이다. 홍콩과 대만까지 포함하면 중국 본토 밖 사망자는 모두 54명으로 늘어난다.

지난달 21일 신종 코로나 환자가 입원한 베이징 디탄병원 앞 버스정류장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끼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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