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치킨→통큰넷북→?`..롯데마트, 가격파괴 끝은?

통큰치킨 판매 접는 날 20만원대 넷북 한정판매
음식료이어 가전까지 `저가` 영역 확대
  • 등록 2010-12-16 오전 9:25:15

    수정 2010-12-16 오전 10:03:03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롯데마트의 `통큰` 저가 전략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잇따른 화제를 낳고 있다.

기존 가격의 3분의1 수준인 5000원짜리 `통큰 치킨`에 이어 이번에는 가격을 크게 내린 20만원대 넷북 판매를 시작, `통큰 시리즈`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통큰치킨이 소상인들의 반발에 직면, 판매를 접던 날 통큰 넷북 판매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15일 중견 PC업체 모뉴엘과 손을 잡고 전략형 넷북 `N01D`를 출시했다. 이 넷북의 가격은 불과 29만8000원. 롯데마트는 16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선착순 1000대 한정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 모뉴엘 넷북 `N01D`
소비자들은 `통큰넷북`이라며 크게 환영하고 있다. 기존 넷북 가격이 평균 40~60만원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절반 가격에 넷북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가 저가 전략으로 주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통큰 치킨 이전에도 `290원 초밥`과 `베이징덕`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올해 5월부터 판매한 `베이징덕`은 한달반 동안 8만마리가 팔려나가며 매출 신장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 상품은 1마리당 1만2800원으로 국내 베이징덕 전문점 시판가격 5만원보다 70% 이상 저렴했다.

예전에는 먹을거리 상품이 주로 주목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가전제품까지 영역이 확대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말부터 가전 매장을 크게 확대해왔기 때문에 TV나 세탁기, 냉장고 등으로 `통큰 시리즈`가 이어지지 않겠냐는 추측도 낳고 있는 것.

롯데마트는 지난해 11월 서울역점에 전자제품 전문 매장 `디지털 파크`를 오픈했으며 올해에는 구로점 지하 1층에 2호점 문을 개설한 바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의 검증된 제품들을 싸게 파는 게 대형마트의 본질"이라며 "저가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으려는 노력은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전 매장은 일종의 카테고리 킬러로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라며 "추가적인 매장 확대나 저가 상품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이슈를 만들고 있는 데 대해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롯데마트는 롯데쇼핑(023530)의 매출 비중이 36% 가량을 차지한다.

도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가 상품은 롯데마트보다 이마트가 더 많은데 실제로 화제가 되고 있는 상품은 롯데마트가 많다"며 "장기적으로 볼때 민감한 이슈들이 나올 수 있겠지만, 마케팅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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