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수 장관 “朴대통령, 진심어린 사과했다고 생각”

  • 등록 2014-05-01 오후 12:11:34

    수정 2014-05-01 오후 12:15:26

[이데일리 박수익 고재우 기자]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1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간접 사과’ 논란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세월호 사고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장관은 “대통령이 어떻게 국무회의 책상에서 사과하느냐. 장관은 대통령의 사과가 충분했다고 보냐”는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국민들께서 받은 상처 생각하면 열 번 스무 번 사과해도 마음이 달래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 카메라가 와 있는 자리에 공개적으로 사과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후 질의자로 나선 우원식 새정치연합 의원이 ‘대통령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다시 질문하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답변에 우원식 의원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노스웨스트항공 여객기 테러 기도 사건때 ‘책임은 모두 나에게 있다’고 사과했다”며 “이렇게 미흡한 사과를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하는 장관이 대통령을 보좌할 수 있나. 그런 사람들 때문에 나라 시스템 무너지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발생 13일만인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은 “비공개 사과는 사과도 아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분향소에서 광고를 찍으러 온 것 같다”고 정면 비판하는 등 ‘간접 사과’ 논란이 확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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