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아빠 구하던 中 `만삭 조건녀`, 알고 보니 진실이 아니었다

  • 등록 2016-02-05 오전 9:02:27

    수정 2016-02-05 오전 9:02:27

약 3년 전 온라인에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중국 만삭 조건녀’의 진실이 밝혀졌다. 사진=王火?是火?王 웨이보
[이데일리 e뉴스팀] 약 3년 전 온라인에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중국 만삭 조건녀’의 진실이 밝혀졌다.

최근 중국 현지 매체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시 출산을 앞둔 아이의 아빠를 구하기 위해 ‘조건’을 제시했던 철없는 미혼모의 진실이 알려졌다.

당시 그가 제시한 것으로 언급된 조건은 ‘못생겼거나 성격이 좋지 못한 사람은 안 된다’ ‘최소한 200만위안(3억6000만원)의 저축이 있어야 한다’ 등이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를 비난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 여성의 사진은 도용된 것이며 조건 등 문구는 모두 조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웨이보을 통해 알려진 사실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중국에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평범한 주부로 뛰어난 미모 때문에 각종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이 여성은 경제력 있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2명의 자녀가 있으며 육아와 학업을 병행해 최근 대학까지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의 웨이보에도 남편과 아이 등 가족과 함께 찍은 다정한 사진이 다수 게재돼 있다.

진실을 알게 된 한 누리꾼은 “누군가 만든 사소한 루머가 애꿎은 사람의 인생을 망칠 뻔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조건녀’ 논란의 당사자인 해당 여성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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