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女시의원, '가슴 노출' 셀카를 매일 공개하는 사연

  • 등록 2015-03-12 오전 8:07:32

    수정 2015-03-13 오후 1:46:4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 사이먼 댄적(47)의 부인이자 영국 로치데일의 시의원인 캐런 댄적(31)이 가슴 일부를 노출한 셀프카메라(셀카)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지속적으로 올리는 슬픈 사연을 공개했다.

캐런 댄적이 여섯 살의 나이에 지인으로부터 성폭행 당한 사실을 고백했고 그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이후부터 가슴 노출 셀카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전했다.

캐런 댄적은 “여섯 살부터 사춘기가 된 11세까지 매주 내방 침대 위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그는 우리 가족과 친한 사람이었고 소아성애자였다”며 “자살하고 싶었다”고 당시를 어렵게 회상했다.

이어서 “어린 나이인데도 죄책감과 수치심이 나를 지배했다. 다른 사람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옷만 입고 다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내게 잘못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캐런 댄적은 “내가 셀카를 찍어 트위터에 올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슬픈 과거를 딛고 스스로 더 당당해지기 위한 행위라는 것이다.

캐런 댄적은 사이먼 댄적과 지난 2012년 결혼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트위터에 가입한 지난 2011년 11월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자신의 셀카를 올리고 있다.

심지어 자신의 풍만한 가슴 라인을 강조한 사진을 유명 인터넷 경매 사이트(이베이)를 통해 장당 10파운드(약 1만70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반응은 폭발적으로 나타나 ‘이베이’에 게시된 그의 사진이 지금까지 수백 장이나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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