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새 노조위원장 '강성' 박유기 후보 뽑혀

조합원, 강성집행부 선택..임피제 반대·근무시간 단축안 재협상 공약
필요시 총파업도 불사 방침..임단협 과정서 진통 예상
  • 등록 2015-11-28 오전 10:38:52

    수정 2015-11-28 오전 10:42:2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자동차 새 노조위원장에 강성성향의 박유기(51) 후보가 뽑혔다.

28일 현대차(005380)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전일 전체 조합원 4만8860명을 대상으로 한 위원장 결선투표에서 박 후보는 2만3796표(53.41%)를 얻어 2만570표(46.17%)에 그친 중도성향의 홍성봉 후보(현 수석부위원장)를 제치고 당선됐다.

박유기 현대차 신임 노조위원장
현대차 노조는 이로써 2년만에 강성성향의 집행부가 다시 들어서게 됐다. 박 후보은 지난 2006년에 이어 두번째로 노조위원장에 당선됐다.

그는 핵심공약으로 올해 임금단체협상의 연내 타결을 약속했다.

여기에 임금피크제 도입을 반대하고 전임 집행부가 회사와 잠정합의한 주간연속 2교대제 근무시간 단축안도 재협상하겠다고 공약한 상태이다. 상여금도 현재 750%에서 800%로 올리며 향후 고정급화하고 일부 수당을 통상임금에 적용해 통상임금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러나 박 당선자의 이러한 공약들은 회사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들인 만큼 향후 임단협 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회사로서는 새 구성원들로 이뤄진 집행부와 다시 협상해야 하는 데 요구사항 수준도 이전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박 당선자는 이에 대해 임단협 집중교섭 때 필요하다면 강력한 총파업도 전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박 당선자는 2006년 집행부를 이끌 때 민주노총 총파업 등 정치파업과 임단협 파업까지 포함해 45일간 파업한 바 있다.

새 노조 집행부는 다음달 초부터 현 집행부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는다. 현대차 사측과 노조는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임단협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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