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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7개 회원국 정상들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열릴 화상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양측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공동 사회기반시설 사업을 개발하는 데도 합의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 유럽의회의 연구는 인도와의 무역 합의에 따른 EU 측의 잠재적 이익을 최대 85억 유로(약 11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한 바 있다. 이는 영국의 EU 탈퇴 전 추정치다.
양측의 이 같은 움직임에는 중국의 부상에 대한 공통의 우려가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EU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해당 지역에서 협력 강화 전략을 마련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 3월 EU가 중국을 상대로 인권 제재를 부과하자 중국은 이에 맞대응해 유럽의회 의원 등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에 따라 EU는 양측이 지난해 말 체결에 합의한 투자 협정 비준 노력을 사실상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