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제주삼다수' 제주개발공사와 페트 재활용 박차

다 마신 제주삼다수 투명 페트 수거해
코폴리에스터 원료·케미칼 재활용 페트로
"친환경 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시너지"
  • 등록 2021-08-05 오전 9:00:03

    수정 2021-08-05 오전 9:00:0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케미칼이 제주삼다수를 만드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함께 국내 페트(PET)병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한다.

SK케미칼(285130)과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4일 제주 제주시 제주개발공사 업무동에서 ‘페트병 리사이클(재활용)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가 투명 페트병을 수거해 SK케미칼에 제공하면, SK케미칼이 이를 재생페트(r-PET)로 가공해 코폴리에스터 생산 원료로 사용한다. 이 원료는 화장품 용기나 섬유, 가전 등에 쓰인다. SK케미칼은 지난 2019년 재생페트를 원료로 한 코폴리에스터 ‘에트트리아(ECOTRIA) R’를 출시했다.

양사는 국내 최초 케미칼(화학적) 재활용 생수병도 개발할 방침이다. 케미칼 리사이클 페트(CR-PET)는 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 원료 상태로 돌린 후 플라스틱으로 제조하는 기술로 플라스틱 제품의 질이 저하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생수병에 더욱 적합한 것으로 인정 받는다.

이를 위해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의 가정배송서비스 플랫폼 ‘삼다수앱’ 회수 프로그램으로 전국에서 수거한 품질 높은 페트병 전량을 SK케미칼에 제공한다. SK케미칼은 지난 5월 중국 재활용업체에 지분 투자해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와 리사이클 페트 제품의 한국 시장 독점권을 확보했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제주개발공사와의 업무 협약으로 친환경 플라스틱 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케미칼 리사이클 페트 등 친환경 제품개발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페트병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 소재를 혁신해 친환경 제품 생산부터 페트병의 수거, 새활용까지 책임지는 친환경 활동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제주에서의 순환 경제 시스템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SK케미칼과 함께 자원순환의 가치를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전광현(왼쪽) SK케미칼 사장과 김정학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지난 4일 “친환경 자원 순환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개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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