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진행되는 달러 강세…신흥국 시장 위험 관리 필요"

SK증권 분석
"원/달러 환율 어느새 1126원…금리 상승 비해 덜 언급"
미국 올해 성장 전망치 5.5% 등 투자자금 흘러들어 갈 가능성
  • 등록 2021-03-08 오전 8:49:55

    수정 2021-03-08 오전 8:49:55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이 금융시장의 최대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달러 강세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진국 시장 중에서도 미국의 경제 회복이 두드러질 것이기 때문에 올해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설명된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금리와 유가는 계속 오르고 주가는 성장주를 중심으로 하락하는 현상이 많이 회자될 때 상대적으로 덜 언급되어 온 것이 환율이었던 것 같다”며 “달러화는 어느새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92포인트에 도달했고, 원·달러 환율은 1126 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금리의 상승과 성장주 주가의 하락이 미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처럼 보였지만 환시를 들여다 보면 신흥국 금융시장의 위험 관리도 적절히 필요해 보인다는 결론에 이른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한 달 동안의 환시를 돌아보면 크게 3가지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는 달러 강세, 둘째는 러시아와 호주 등 원자재 통화 강세, 셋째는 기타 신흥국들은 달러 강세에 의한 반대 급부를 넘어선 약세 등이다.

달러 강세는 예견돼 왔지만, 지금과 같이 빠르고 강한 상승은 예상과는 다른 모습이다.

안 연구원은 “달러화 추이를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는데 달러 강세 조짐 때문”이라며 “우리는 2021년 환율 전망을 하면서 연간 완만한 달러 강세 의견을 견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를 지배해 온 달러 약세 기조가 올해 1분기 순환적인 경기 회복 사이클을 만나 아시아 EM 통화(ADXY)가 강세를 이어간 후 달러 강세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는 게 골자였다”며 “3월 현재 이 의견은 그대로 유효하지만, 달러화 강세 정도에 따라 특히 신흥국 금융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이밖에 달러화의 원천인 미국을 주목해야 한다고도 짚었다. 블룸버그에서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5.5%로 선진국 대비 월등히 높다. 인플레이션의 경우도 4~5월 3.1% 물가상승률이 예상되는 등 미국이 가장 강하다. 글로벌 투자자금의 흐름이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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