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가 엠파스와의 통합과 함께 포털 본연의 `검색` 기능을 강화해 올해 안으로 포털 업계 2위로 올라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권 상무는 지난 1일 첫선을 보인 `네이트`의 검색부문을 총괄지휘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메신저 시장에서 MSN를 제치고 `네이트온`을 1위 자리로 끌어올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SK컴즈는 검색기능 강화를 위해 지난 2006년 엠파스를 인수한데 이어 작년에는 `검색연구소`를 신설해 그를 연구소장으로 앉혔다.
무엇보다 동영상의 영상과 음향 정보를 분석해 배경음악 정보를 검색하는 등 멀티미디어 검색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동영상 검색이 이미지에 담긴 촬영 날짜나 해설 내용 등의 정보를 이용하는데 국한된 메타데이터(metadata) 기반인 반면 네이트는 이미지 자체를 인식하는 내용기반 검색으로 차별화했다. 여기에는 엠파스 검색의 원천기술인 코난테크놀로지 기술도 적용됐다.
권 상무는 "방송국에서 동영상을 편집할 때 사용되는 코난테크놀로지 검색기술을 새롭게 도입했다"며 "코난의 동영상 검색은 기존 메타데이터 방식과는 달리 이미지에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는 내용 기반으로 이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네이트의 동영상 검색은 중복된 데이터를 제거하고, 자체 영상과 음향정보를 분석하는 만큼 배경음악 정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김연아를 검색하면 갈라쇼 동영상과 함께 배경음악도 검색해 주는 방식이다.
이미지 검색도 크게 강화했다. 색상별로 이미지를 찾아주는 색상 검색과 인물 혹은 사물 중심의 이미지를 선별해 주는 피사체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예를 들어 `사과`란 과일을 검색할 경우 빨간색과 파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상의 이미지 중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콕 집어낼 수 있다. 색상별로 원하는 이미지를 검색하는 기술은 쇼핑 등에 적용하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그는 "싸이월드에는 하루에 약 5만건 이상의 동영상이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미니홈피에 축적된 사진도 어마어마한 수준"이라며 "SK컴즈가 축적한 풍부한 동영상과 이미지를 검색하면 네이트는 포털 2위로 충분히 올라설 수 있다"고 밝혔다.
권 상무는 "동영상과 이미지 검색은 네이트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후속 검색기술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