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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29번 환자 발생에 대해 “놀라기보다는 이제 올 게 왔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며 “이미 지난주부터 전문가들이 계속 걱정했던 부분”이라며 “이 부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논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29번 환자에 이어 30번 환자가 어떤 형태나 경로로 발생할 것인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이번 상황들은 역학조사를 아주 심도 깊게 진행해 내막들을 잘 밝혀내는 게 우리나라로서는 상당히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 교수는 “현재 대형 병원이나 대학병원들 또는 종합병원급들은 이런 환자에 대한 내원에 대한 준비가 잘 돼 있지만 의원급이나 중소병원 등은 아직 그렇지 않다”며 “의료기관 대응 방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정정하고 수정하는 그러한 작업들을 이번주 내내 열심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크루즈선 내 한국인 이송에 대해서는 “일단 일본과 협의됐던 내용들에 대해서 우리가 알 수 없기 때문에 입장이 변화된 건지 바뀐 건지 새롭게 결정한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초기부터 계속 모셔오도록 노력했었어야 했다”며 “지금이라도 결정했으니 빨리 송환을 원하는 분은 속히 송환해야 하며 연고지가 일본이어서 남아 있는 분들도 외교적으로 강력하게 요청해서 하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