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후보가 음식점 총량제를 언급한 음성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식당을 열었다가 망하고 무슨 개미지옥도 아니고, 그래서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운영해 볼까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도 자율성 침해하는 거라서 못하고 말았는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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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래전부터 외식업계가 제기한 문제”라며 “백종원 씨가 3년 전 국감에서 같은 취지로 발언했을 땐 ‘핵 사이다’라고 박수를 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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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백 대표이사는 “국내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는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인구당 매장 수가 너무 많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미국 같은 경우 매장을 열려면 최소 1∼2년이 걸리고 쉽게 할 수 없는데 우리나라는 외식업을 너무 쉽게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식당 하시는 분들이 너무 겁 없이 준비 없이 뛰어들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골목식당’이라는 방송을 하는 것도 식당을 하라고 부추기는 것으로 오해하시는데 그게 아니라 ‘준비 없으면 하지 마세요’라는 것”이라며 “외식업 창업을 쉽게 할 수 없는 문턱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음식점 총량제에 대해 “백종원 씨가 진즉 했던 이야기다. 그때는 아무런 거부감이 없었다. 백종원이 하면 옳고 이재명 후보가 하면 비판받아야 된다, 거기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