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유명 국립공원 바위서 잠자리한 男女, 알고 보니..

  • 등록 2015-05-22 오전 8:46:57

    수정 2015-05-26 오전 11:12:2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남아프리카 공화국(남아공)의 세계적인 국립공원에서 포르노(외설 비디오)를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남아공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으로 꼽히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상징적인 관광지 ‘테이블마운틴 사자머리 산’에서 촬영된 포르노가 시중에 돌아다니고 있어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전했다.

메트로가 입수해 캡처한 일부 영상에는 벌건 대낮에 탁 트인 산꼭대기의 벤치와 바위 등에서 나체로 노골적인 관계를 갖는 남녀의 적나라한 모습이 담겨져 있다.

문제는 이 장소가 케이프타운의 아름다운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사자머리 산이라는 점이다.

사자머리 산 정상의 경우 360도 전체에 걸쳐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뷰를 제공하는 명소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매년 전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 모으는 곳이어서 충격을 더한다.

사람들이 많이 찾고 인기 있는 장소에서 사방이 탁 트인 공간을 배경으로 대낮에 어떻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녀가 뒤엉켜 오랫동안 외설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었는지 의문을 낳고 있다.

뒤늦게 정보를 입수한 남아공 국립공원 측은 해당 영상 제작업체를 맹렬히 규탄하는 한편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남아공 시민들은 “국가를 모욕하는 행위에 가깝다”며 관련자들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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