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7월부터 허리띠 졸라맨다.. 임금반납 본격 시행

대우조선·삼성重 임금반납.. 현대重 고정연장근무 폐지
구조조정 자구계획에 담긴 내용..인건비 절감 취지
  • 등록 2016-06-26 오후 12:18:10

    수정 2016-06-26 오후 12:18:10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초대형 골리앗 크레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 조선업 회생을 위한 구조조정 자구계획 이행으로 임직원들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현실화된다. 국내 대형조선 업체 3개사가 내달부터 임금반납, 임금감축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은 임금반납 방식으로 현대중공업(009540)은 임금감축 방식으로 인건비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다음달부터 임원과 사무직 임금을 직급별로 10~30% 감축한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은 오는 27일부터 대상 임직원으로부터 임금반납 동의서를 받는다. 줄어든 임금은 8월부터 지급된다.

대우조선은 이달 초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했다. 자구안에는 임직원 급여를 줄이고 한달간의 무급휴가를 실시하는 등 4조원 규모의 대책이 담겼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8월 본사임원 55명을 30% 감축해 41명 규모로 줄이고 기본급의 10~20%를 반납하도록 했지만 직원 임금을 삭감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중공업도 7월부터는 부장급 이상 임직원, 8월부터는 차장과 과장들의 임금 일부를 2018년까지 반납토록 했다. 임금반납 동의서를 받는 절차는 거의 마무리단계다.

앞서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 15일 사내 자구안 발표를 통해 사장은 임금 전액, 임원은 30%의 임금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측은 노동자협의회 측에 부장 20%, 과장 15%, 사원은 10%를 반납하도록 한다는 계획은 전했다. 이같은 인건비 절감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2018년까지 9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고했던대로 현대중공업은 7월부터 고정연장근무를 폐지한다. 평일 오후 5∼6시의 고정연장근무가 폐지되는 것으로 사무직은 4급부터 대리, 과장, 차장, 부장까지 생산직은 4급부터 기원, 기장, 기감, 기정까지가 대상이다.

고정연장근무가 폐지되면 한달 평균 30만∼50만원의 임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주말에 일이 없는 부서의 휴일 근무를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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