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연고점 경신..1150원대 중반 상승

달러인덱스, 10년물 국채 금리 소폭 오름세
中기업 규제 여파 이어져 아시아권 증시 하락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 역대 최다치 경신도
  • 등록 2021-07-28 오전 9:20:58

    수정 2021-07-28 오전 9:20:58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4원 가량 올라 하루만에 상승 전환하며 1150원대 중반을 회복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중국의 빅테크 기업 규제 여파로 중화권 증시가 연일 하락하자 위험회피 심리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으로 번진 영향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 기세도 원화에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

사진=AFP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 전 거래일 종가(1150.10원)보다 4.45원 오른 1154.5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1개월물 상승을 감안해 4.3원 상승한 1154.40원에 출발했다. 환율은 장 시작 이후 1155.50원까지 뛰면서 장중 신고점을 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6일(1155.30원) 이후 사흘 만이다. 다만 1150원대 중반 단기 고점을 확인한 수출 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추가 상승은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입찰 호조로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을 따라 소폭 하락 마감한 미 달러화는 위험선호 위축에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우리나라 시간으로 29일 새벽 3시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를 앞두고 경계감을 키우면서 소폭 오르는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뉴욕증시 종가 수준 대비 0.03포인트 오른 92.46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14포인트 오른 1.249%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날 달러화 강세를 이끈 것은 글로벌 증시 하락 영향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6거래일만에 하락한데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970억원 가량, 코스닥 시장에서 27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중국이 기업 규제를 플랫폼 기업, IT 영역에서 교육 섹터 등까지 확대 적용하면서 중화권 증시는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홍콩 증시는 3거래일 연속 4% 이상 하락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일본 증시도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번지면서 니케이지수가 1% 가까이 떨어지는 중이다.

코로나19 감염병 상황 악화도 달러를 밀어올리고 있다. 27일 0시 기준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1896명으로 집계돼 평일 기준 역대 최다치를 또 넘어섰다. 이는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며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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