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변동성 장세 당분간 지속, 이익 변수 주목”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美고용 호조, 회복 신뢰도 제고”
  • 등록 2021-03-08 오전 8:53:05

    수정 2021-03-08 오전 8:53:0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당분간 금리 흐름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익 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8일 신한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2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호조였다. 실업률은 6.2%로 예상치 6.3% 대비 양호했고 시간당 임금은 전년대비 5.3%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비농업 고용자수는 전월대비 37만9000명 늘어 예상치 21만명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 보급이 속도를 내면서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라면서 “호텔 및 레저 부문에서 35만5000명이 증가해 고용 회복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고용지표 호조에 지난 5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1.6%를 돌파했으나 급등세가 가라앉으며 1.5% 중반대로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은 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주가는 금리 상승에 따른 할인율 상승과 경제 회복에 따른 이익 증가 사이에서 결정되는데 문제는 속도”라고 짚었다.

여기에 지난 6일(현지시각) 2조달러에 가까운 대규모 부양책이 미국 상원을 찬성 50명, 반대 49명으로 통과했다. 법안은 9일 하원 표결을 거친 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통해 발효될 예정이다. 하원에서 민주당 221석, 공화당 211석을 차지해 무난하게 처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 연구원은 “추가 부양책으로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어 회복 모멘텀이 강화되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다”면서 “부양책은 정부 세출을 늘려 국채 공급을 증가시켜 경기 모멘텀이 강화되는 동시에 금리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리 상승에 대한 정책 대응이 한동안 제한된다. 3월 16~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은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을 못해 금리 급변동에도 구두개입이 어렵다.

최 연구원은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최근 주당순이익(EPS)이 2.1%가량 늘어나며 코스피 3000선을 지지하는 원동력이라는 데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백신 보급이 이뤄지고 경제 지표들이 지속 호조를 나타내면서 회복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면서 “설 연휴 이전 대비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수혜 섹터의 EPS 증가율이 양호하게 나타나 반도체, 소재, 에너지(정유), 금융 업종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는 경기회복 및 물가 상승을 기대로 전제로 한 거래로 주식시장 내에서는 경기방어주보다 경기민감주가 선전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