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아름다운 단일화 없어…2월까지 싸우면 필패”

尹 입당, 올해 8월이냐 내년 2월이냐 문제
11월 당후보 선출되는 시점…단일화 시작도 못해
“야권, 조기에 단일대오로 대선 치를 각오 해야”
  • 등록 2021-07-25 오후 12:44:07

    수정 2021-07-25 오후 12:44:0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과 관련, 늦으면 늦을수록 대선에서 필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내년 2월 대선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과 관련, 늦으면 늦을수록 야권이 대선에서 필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사진=이데일리DB)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8월이냐, 11월이냐 이야기하는 분들은 솔직해져야한다”면서 “정확히는 올해 8월이냐 내년 2월이냐의 문제고, 내년 2월까지 단일화해 이기겠다고 티격태격하면 선거 치를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노무현-정몽준 사례를 봐도 알겠지만 단일화 판은 후보등록일 전까지 간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선 후보 등록일에도 마무리를 못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만 “내년 2월 13,14일이 후보자 등록일”이라며 “올해 11월은 우리 당 후보가 선출되는 시점이지 단일화는 그 뒤로도 몇 달간 시작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확히는 (윤 전 총장의 입당은) 8월이냐 내년 2월이냐의 문제”라며 “우리 당을 생각하는 당원이라면 후자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무슨 의도인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 언론도 이제 솔직하게 8월이냐 2월이냐로 쓸 것을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내 대선후보 선출 후 당외 인사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름다운 단일화요? 대선 단일화는 지는 쪽이 수백억의 자금 부담을 끌어안고 사라져야 되는 단일화”라며 “마지막까지 이기기 위한 모든 수가 동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야권은 조기에 단일대오로 대선을 치를 각오를 해야한다”며 “민주당 후보는 11월에 선출되고, 우리는 2월까지 단일화 이기겠다고 티격태격하고 있으면 선거 치를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제가 그래서 당내주자들은 자유롭게 돕고 캠프 내 직책을 맡아도 된다고 했지만 당외주자들에 대해서는 신중하라는 것”이라며 “당외주자가 입당해서 경선을 치르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 당 후보가 선출되고 난 뒤에는 우리 당의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당원의 의무를 저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기간이 11월 선출부터 2월까지 이어지면 그 선거는 적전분열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을 돕는 당내 정진석·권성동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서울의 한 식당에서 윤 전 총장과 만찬회동을 갖고 입당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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