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나프타 대신 LPG로 '화학산업 쌀' 만든다…효율화 추진

LPG 원료 비중 20→40% 상향
원가경쟁력 높이고 선택의 폭 확대
"저탄소 원료 전환 등 ESG 실천 지속"
  • 등록 2021-07-05 오전 9:12:53

    수정 2021-07-05 오전 9:12:5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은 에틸렌 원료에서 나프타(Naphtha·납사) 비중을 낮추고 액화석유가스(LPG) 비중을 높이는 원료 설비 효율화를 추진하는 데 1400억원을 투자한다고 5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여수·대산 나프타분해(NC) 설비에서의 LPG 사용량을 현재 20% 수준에서 2022년 말까지 4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향후 에틸렌 설비 능력에 따라 최대 50%까지 원료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에틸렌은 ‘화학산업의 쌀’로 불릴 만큼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합성수지, 합성섬유 등을 만드는 기본이 되며, 통상 원유에서 나온 납사를 원료로 만들어진다.

LPG는 납사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을 뿐 아니라 원료 시황에 따라 투입 원료를 선택할 수 있어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고 롯데케미칼은 설명했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업계도 유가 급등락에 따른 원가 절감과 이산화탄소 저감,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감축 등을 추진하려 에틸렌·프로필렌 생산 공정에 납사를 LPG로 대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지난 5월 중순부터 간이 보수를 통해 설비 추가를 위한 사전 공사를 마쳤으며, 여수와 대산공장은 LPG 설비 외 대기오염원 배출 저감을 위한 공사를 추가로 진행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배출물 감축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맞춰 경쟁력 있는 설비투자를 적기에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탄소 원료 전환과 탄소배출 감축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관점에서 구체적 실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여수와 대산공장에서 에틸렌 230만t가량을 생산한다. 미국·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합하면 에틸렌 생산량이 총 450만t으로 국내 1위, 세계 7위권 수준에 이른다.

(자료=롯데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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