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이티와 아프리카를 거지소굴 같은 국가라고 비하해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과거 문제 발언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내 주요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가을에도 미 정보기관에서 인질 정책 분석가로 일하는 한국계 여성을 상대로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질 정책 분석가인 한국계 여성은 지난해 가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파키스탄에 장기 억류된 가족의 석방 문제에 대해 브리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의 부모가 한국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옆에 있던 고문에게 “예쁜 한국 숙녀가 왜 북한과 협상하는 일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여성은 인질협상을 훈련받은 분석가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민족 출신인가에 따라 경력을 결정해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