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록 "소프트웨어로 일자리 창출 가능"..김창경과 온도차

"SW는 인류의 새로운 공용어"..김창경 전 교과부 차관과 시각 달라
"방통위 등과도 융합할 것...벤처기업 역동성 지원에 관심"
  • 등록 2013-03-24 오후 3:52:14

    수정 2013-03-24 오후 3:59:5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담당할 윤종록 2차관 내정자(연세대 교수)가 소프트웨어(SW) 산업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윤 내정자는 24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SW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것에는 모두 SW가 있고, 그래서 SW는 인류의 새로운 공용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내정자
윤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론의 뿌리가 된 ‘창업국가’라는 책을 썼다. 이 책을 본 박 대통령이 윤종록 교수를 불러 대화를 나눴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씽크탱크 중에서도 SW에 대한 생각에 온도 차가 나는 게 사실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조직 밑그림을 그린 김창경 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한양대 교수)은 얼마 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IT, 특히 SW 인력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찬성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은 “IT는 승자가 독식하는 대표적인 분야이므로 국민행복이 이뤄질 수 없다”며 “특히 SW가 확산되면 효율성이 높아지므로 사람의 할 일이 없어진다. 일자리는 창출돼야 하지만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윤종록 내정자는 창조경제 구현에 있어 SW가 차지하는 역할에 대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방통위 등 타 부처와도 융합..벤처기업 역동성 지원에 관심

그는 “요즘 연구소와 기업에선 기술 간 융합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정부 조직 간에서도 융합이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주파수 정책과 방송정책을 나눠 맡는)방송통신위원회뿐 아니라 교육부, 국방부 등과도 융합해야 비로소 창조경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부가 가장 먼저 관심을 둘 화두로 국내 벤처기업들의 역동성 확보를 들기도 했다.

윤종록 내정자는 “인수위에서 보니까 국내 벤처기업이나 연구개발 계, 중소기업 등이 너무 세계화가 안 돼 있는 것 같더라”면서 “김종훈 전 후보자처럼 젊은이들이 미국 등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업을 만들고 일굴 수 있도록 미래부가 획기적인 모멘텀을 제공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통신과 SW분야 전문가다.1957년 12월생으로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광주고, 한국항공대 항공통신공학과를 거쳐 연세대에서 전자공학 석사를 받았다. 기술고시 15회로 잠시 체신부에 입사하기도 했지만, 체신부가 한국전기통신공사(현 KT)로 바뀌면서 KT(030200)에서 성장사업부문장(부사장)까지 거쳤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2009년 1월부터는 미국 벨연구소 특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이때 김종훈 전 미래부 장관 후보자와 인연이 깊어지기도 했다.

귀국 이후에는 연세대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방송통신위원회 정책고객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박근혜 정부 인수위에서는 특이하게도 경제2분과가 아니라 교육·과학 분야 전문위원으로 일했다.

▲1957년 전남 강진 생 ▲광주고 ▲한국항공대 항공통신공학▲연세대 전자공학 석사▲기술고시 15회 ▲KT 성장사업부문장(부사장)▲미국 벨연구소 특임연구원▲현 연세대 교수▲창업국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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