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보수당, 과반 의석 차지..1월내 브렉시트 이행 전망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19-12-16 오전 8:46:10

    수정 2019-12-16 오전 8:46:1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하원 650석 중 과반 이상인 365석을 차지하며 승리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미 보수당 당원들에게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지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1월말 브렉시트 기한내 기존 합의안이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박민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존슨 총리의 승리로 불확실성 해소에 금융시장 가격 지표 반등이 기대되나 실물 지표 반등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보리스 존슨 총리 집권 이후 나타난 중요한 시장의 반응은 하드 브렉시트를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보다 선호한다는 것”이라며 “최근 영국채 금리 상승, 파운드화 상승이 이러한 시장 판단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 승리로 유럽 재정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던 영국 경기심리지수와 금융시장 가격 지표들은 단기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박 연구원은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가 영국과 유럽연합(EU)을 둘러싼 모든 정치 불확실성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에 주목해야 한다”며 “브렉시트가 단행되고 나면 전환기간(내년말) 내 FTA 협상 체결이라는 또 다른 정치적 허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환기간 내 FTA 협상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영국은 사실상 노딜 브렉시트 상황에 노출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브렉시트 통과 후 영국은 전환기간 연장 노력, FTA 협상을 동시에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수준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피할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보수당의 브렉시트는 기본적으로 하드 브렉시트로 실물경기 부문에서 일정 수준의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영국 경제사회연구원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전망치와 같은 1.4%로 제시하며 EU 잔류 가정시 2.3%에 비해 0.9%포인트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실물 경기 개선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고 여전히 정부와 영란은행의 경기 부양 노력이 필요하단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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