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없던 불도그 두 마리..."점프해서 허벅지 물고 안 놓아"

  • 등록 2020-05-06 오전 8:34:50

    수정 2020-05-06 오전 8:34:50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부산 한 아파트 단지에서 목줄이나 입마개를 하지 않은 불도그 두 마리한테 공격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SBS 뉴스화면
5일 SBS가 보도에 따르면 부산 한 아파트 단지 안 공원에서 푸들을 품에 안고 있던 여성은 불도그 두 마리에게 동시에 공격당했다.

공개된 CCTV 영상 속 불도그들은 푸들을 향해 짖으며 바닥에서 뛰어올랐고, 푸들을 품에 안은 여성 뒤를 쫓으며 공격했다. 불도그를 데리고 나온 중학생이 불도그들을 막아서지만 불도그들이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여성은 몸을 이리저리 피하며 도망쳤지만, 개 물림 사고로 크게 다쳐 석 달간 병원 치료를 받게 됐다.

피해 여성은 “점프해서 사람을 물더라”며 “푸들은 한 손에 안고 막 달렸는데 (쫓아왔다) 허벅지 같은 경우에는 물고 안 놓더라”고 말했다.

불도그 주인 측은 잘못을 인정하며 사고 이후 야외에서는 개를 유모차에 태워 다니는 등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도그 주인에게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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