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방 비조정지역(민간택지 기준)에서 다음달 총 22개 단지, 1만7849가구가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역별 분양하는 단지는 △대·대·광(대구, 대전, 광주) 9곳 9091가구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8곳 6102가구 △충청 2곳 925가구 △전라 2곳 1519가구 △제주 1곳 212가구 등이다.
현재 조정지역에 속하는 곳은 △서울 △세종 △경기 고양·남양주·하남·과천·광명·성남·화성동탄2·구리·광교·안양 동안구·수원 팔달구·용인 수지·기흥구 등 13곳 △부산 동래·수영·해운대구 등 3곳이다. 이들 조정지역에서는 아파트 담보 대출 제한을 받고, 중도금 대출 요건도 강화된다. 양도세 중과 등 세금 부담이 크고, 분양권 전매제한, 1순위 자격 요건 강화 등 청약 자격에도 제한을 받는다.
이처럼 비조정지역은 아파트 분양과 관련해 진입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쏠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는 상위 10곳 중 9곳이, 올해 상반기에는 상위 10곳 중 7곳이 ‘비조정대상지역’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꾸준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비규제지역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대전이나 대구, 전주 등 시장 상황이 좋으면서도 아직 조정지역에 속하지 않는 지역에는 수요자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 고성동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10월 ‘대구역 오페라 W’ 분양에 나선다. 최고 45층, 전용면적 78~84㎡, 총 1088가구의 랜드마크 대단지다. 현대건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전북 전주시의 전통명문 주거지인 효자동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48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101㎡ 9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