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경제, 회복 변곡점…코로나 재확산이 가장 큰 걸림돌"

CBS 방영 예정 '60분' 인터뷰 예고영상
파월 "美경제·일자리 예상보다 빠른 성장"
"위험요소는 감염 재확산…마스크·거리두기 지속해야"
"금리인상은 완전한 경제회복 이후…시간 걸릴 것"
  • 등록 2021-04-12 오전 9:22:12

    수정 2021-04-12 오전 9:22:12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국 경제가 회복을 위한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미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백신 접종 덕분이라는 진단이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이 여전히 걸림될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를 촉구했다.

파월 의장은 11일(현지시간) CBS에서 방영할 예정인 인터뷰 프로그램 ‘60분(60 Minutes)’ 예고편에서 “우리는 (미국) 경제가 훨씬 더 빨리 성장하고, 일자리 창출도 훨씬 더 빨리 이뤄지는 것처럼 느끼고 있다”며 “미 경제는 (회복의) 변곡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예측에 따르면 미 경제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한 달에 거의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광범위한 백신 접종과 강력한 국가 재정 지원, 확고한 통화 지원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하지만 “현재 우리 경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잠재적 위기는 감염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계속하는 게 현명할 것”이라며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89만 7000여명, 누적 사망자는 55만 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 건수는 1억 8340만 7700여건으로, 미국 인구의 35.3%가량이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마쳤다.

파월 의장은 또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시점에 대해서는 “경제회복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릴 계획”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그 장소(경제회복)에 도달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답했다.

앞서 연준이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파월 의장을 비롯한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오는 2023년까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미 경제가 ‘상당한 추가 진전’을 보일 때까지는 연준이 매달 실시하고 있는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완전고용 및 인플레이션 2% 목표도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이외에도 최근 미 금융시장을 뒤흔든 아케고스 사태와 관련해 “매우 놀랍고 걱정이 되는 일이었다”면서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의 인터뷰는 지난 7일 녹화됐으며 이날 오후 7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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