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월드타워점, 금일 영업종료…27년만에 "아듀"

1989년 1월 개장해 27년간 영업…특허 재획득 실패해 폐장
'롯데 사태'로 신규 특허 불확실…"특허 취득 최선 다할 것"
  • 등록 2016-06-26 오후 1:03:17

    수정 2016-06-26 오후 1:03:17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26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고 30일까지 사업장을 정리한다. 1989년 1월 개장해 27년간 영업을 이어온 매장이 앞날을 기약하지 못하며 문을 닫게 됐다.

월드타워점이 폐점을 하게 된 건 지난해 11월 있었던 관세청의 면세특허 경쟁입찰에서 롯데면세점이 탈락하면서다. 함께 면세특허를 잃은 SK네트웍스(001740)의 워커힐면세점은 앞서 지난 5월 16일 문을 닫았다.

월드타워점은 지난 3일부터 명품잡화·보석·선글라스 등 제품을 최대 60% 할인하는 ‘땡큐(Thank you) 세일’을 진행 중이다. 월드타워점 세일은 철이 지난 ‘시즌 오프(season off)’ 제품뿐만 아니라 신제품들도 최대 30% 수준에서 진행하고 있다.

월드타워점 관계자는 “대부분 매장에서 신제품을 30%가량 세일하고 있다. 신제품을 10~20% 할인해 판매한 적은 있지만 30%는 파격적인 수준”이라며 “인기 있는 브랜드 신제품은 거의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고객들에게 보낸 안내 메시지(사진=메시지 캡처)
월드타워점은 지난해 기준 국내 단일매장으로서는 세 번째로 매출이 많은 곳이다. 2015년 6112억원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 1분기 180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치면 7000억~8000억원 페이스다.

롯데면세점은 하반기 예정된 관세청의 서울 시내면세점 경쟁입찰에 참여, 특허를 얻을 경우 연말에 월드타워점을 다시 열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며 특허 재획득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월드타워점은 고객들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에서 “정부의 시내면세점 추가 공고안에 따라 신규 특허 취득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월드타워점에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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