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지수 전반의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고 시장 전체의 실적 전망치 상향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기 힘든 국면에서는 개별 종목의 어닝 서프라이즈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하는 모델은 코스피 횡보 국면과 이익 모멘텀 둔화 국면에서 아웃퍼폼하는 경항이 있다”라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해당 조건들에 부합하는 종목을 지난 2018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매 분기마다 골라내고, 이들이 당시 실적 발표 때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매 분기 평균 결과는 56.8%로 전종목 평균 44.3%보다 높게 나타났다. 과거 5년간 어닝 서프라이즈를 낼 만한 종목들 상위 30개의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 대비 12.1%포인트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 연구원이 제시한 조건이 부합하는 이번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종목은 포스코(005490), SK(034730), S-Oil, 롯데케미칼(011170), 현대제철(004020), 금호석유(01178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