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았는데...’휴가철 영향에 올라간 車보험 손해율

상위 손보사, 전달比 최대 5%포인트 올라
  • 등록 2021-08-08 오후 2:49:50

    수정 2021-08-08 오후 9:10:27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달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했음에도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자동차보험 손해율 가집계를 마친 10개 손해보험사(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중 9곳의 손해율이 전달보다 뛴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사별로 보면 자동차보험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상위 4개 보험사의 경우 대부분 적정 손해율인 80%선을 유지했지만, 전달에 비해선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삼성화재의 7월 손해율이 79.7%, 현대해상이 79.5%로 전달대비 각각 0.9%포인트 상승했고, DB손해보험은 78.4%로 전달대비 4.4%포인트, KB손해보험은 81.5%로 5.5%포인트 상승했다.

중소형 보험사 중에선 MG손해보험이 지난달 134.5%의 손해율이 나면서 전달대비 무려 38.6%포인트가 상승했다. MG손해보험은 전년과 비교해도 22%포인트가 늘었다. 흥국화재도 11%포인트, 한화손해보험도 2.6%포인트 손해율이 늘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들어 계속 감소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적정손해율(보험사가 손해가 나지 않는 구간)인 77~80%선까지 내려오면서 4년만의 흑자가 기대되는 상황이었으나, 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보험업계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보험업계는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한 이유를 휴가철 영향으로 보고 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차량 운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지만, 여름휴가철이 겹치면서 오히려 차량 통행량이 늘어 사고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여름철에는 태풍이나, 무더위로 인한 사고 발생률이 높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계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7월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행락객이 많아졌고, 폭염으로 인한 자가용 이용 증가 등 차량 이동량이 증가해 사고 건수 및 손해율이 전월대비 상승세로 전환한 것 같다”며 “백신 접종 확대 및 태풍 북상에 따라 하반기 손해율은 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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