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8일 “주말을 넘기도록 (이완구 국무총리의) 결단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가 해임건의안 제출을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자원개발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이완구 총리를 대상으로 실질적 해임건의 조치에 들어갈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4.29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인 인천 서구 검단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런 식으로 국정마비 상태를 만들어 놨으면, 스스로 결단하는 게 총리로서의 도리”라며 “현직 총리 신분으로 검찰에 피의자로서 소환조사를 받는다면, 나라의 체통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본인의 결단을 촉구하는 한편 이 총리가 새누리당 소속인 만큼 새누리당에도 결단을 내리도록 요청한 상태”라며 “(이렇게 버티고 있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께도 굉장히 큰 누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