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통신방송위성 개발 지원해야 하나"..미래부, 업계 간담회

최재유 미래부 2차관, 제11차 ICT 정책 해우소 개최
  • 등록 2017-03-26 오후 12:00:00

    수정 2017-03-26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위성은 산업 관점으로만 볼 수 없는 특수한 분야이고 개발 비용 등이 많이 드니 정부 R&D가 매우 중요하다.(안명수 넷커스터마이즈 대표)”

“위성 수출국이 되려면 위성 발사·운영에 대한 한 번의 성공 경험이 중요한데 기업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미래부가 한국형 통신방송 위성 개발을 통하여 기업들에 참여 기회를 주길 바란다(정병헌 AP 위성통신 이사, ETRI)”

“무궁화 7호에 탑재한 신규 주파수를 차질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속히 심사방식으로 할당하길 바란다.(전영석 KT SAT 부사장, 이한 KT Skylife본부장)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 지난 24일 위성통신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11차 ICT 정책 해우소”를 KT SAT 본사(서울 강남구)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한국형 통신방송 위성개발에 대한 정부의 R&D 투자와 신속하고 저렴한 주파수 할당을 정부에 요구했다.

ETRI 등 국가기관에서도 차기 위성의 국내 제작을 요구했다.

ETRI는 현재 KT SAT이 무궁화 위성을 해외 제작하는데, 차기 위성은 국내 제작을 검토하길 희망한다며, 국내 제작비용이 해외 구매비용보다 비싼 이유는 첫 제작이고 R&D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항우연 역시 상용화 모델이 개발되고, 개발경험이 쌓이게 되면 위성제작단가도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거들었다.

ETRI는 또 개발 목표를 독자 개발능력 확보에 두지 말고, 산업화, 경쟁력 있는 분야 육성에 두고 기술이전도 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ETRI 염인복 그룹장은 이날 천리안 통신위성의 후속위성으로 기획 중인 한국형 통신방송위성 관련 개발 내용 및 활용 방안 등을 발표했고, KT SAT 전영석 부사장은 2017년에 발사할 예정인 신규 무궁화 위성 7호, 5A호의 제원 및 운영계획을 소개했다. KT 자회사인 KT SAT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 위성 서비스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유일한 위성방송 사업자로 빠른 성장 중이라며, IPTV 등과 경쟁을 위해 현재 5개인 UHD 방송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또 정부 R&D 및 천리안 통신위성을 활용해 초고화질(UHD) 방송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도 시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차세대 방송기술인 8k UHD에 대한 R&D를 건의했다.

솔탑은 현재 위성관제분야는 해외시장을 적극적 발굴 중이랴며 정부에서 보증보험 문제를 적극 지원해 달라고 했다.

학계에서는 위성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공공 분야의 도움과 인재 양성일 절실하다고 했다.

안재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국내는 통신위성에 대한 수요가 부족하여 기술, 인력유지가 어렵다며 공공 분야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병섭 한국항공대 교수는 현재 대학에 통신위성 분야 강의가 없는 상황으로, 신진 교수들이 연구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최재유 2차관은 “위성통신은 5G 등 차세대 통신 인프라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성공으로 이끄는 기반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 이라며, “통신방송위성 개발·발사, 위성통신방송 핵심기술에 대한 R&D, 위성 주파수 이용제도 개선 등 관련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과제들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참석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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