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쇼' 새 DJ 정영진, '여적여·김치녀' 과거 발언 논란

  • 등록 2020-05-07 오전 8:28:32

    수정 2020-05-07 오전 8:43:24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의 새 DJ로 발탁된 방송인 정영진 씨의 과거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며 논란이 일고 있다.

2017년 EBS TV ‘까칠남녀’에 출연한 방송인 정영진 (사진=EBS방송 캡처)
6일 MBC는 봄 개편을 맞이해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진행자를 강석,김혜영에서 팟캐스트로 유명한 정영진과 가수 배기성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1973년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싱글벙글쇼’는 MBC라디오를 대표하는 시사 풍자 프로그램이다. 강석과 김혜영은 1984년,1987년 합류해 33년간 호흡을 맞추며 ‘싱글벙글쇼’를 진행해왔다.

33년 간 청취자들과 함께해온 만큼 진행자 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일부 청취자들은 정씨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싱글벙글쇼’의 진행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간 정 씨는 MBC 아침 TV 교양프로그램 ‘아주 특별한 아침’, EBS 교양프로그램 ‘까칠남녀’,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정영진 최욱의 매불쇼’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 2017년 8월14일 방송된 EBS ‘까칠남녀’에 출연해 여성 혐오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그는 “한남충이라는 단어가 기분 나쁘지 않다. 나는 해당하지 않으니까. ‘김치녀’라는 말이 기분 나쁜 여자들은 자기가 살짝 김치녀인데 아니라고 하는 여자들”이라고 말해 여혐 발언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 “남성들이 주로 데이트비용을 지불하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에서 보면 매춘과 다르지 않다”라는 발언을 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의견제시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여자의 적은 여자가 맞다”등의 발언도 문제로 지적됐다.

일부 청취자들은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30년간 애청해온 ‘싱글벙글쇼’를 정영진 씨가 진행한다면 다시는 듣지 않을 것”이라며 “싱글벙글 이라는 타이틀에 맞는 개편인지 묻고 싶다. 제작진과 경영진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주시길 요청 드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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