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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70원을 돌파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원화 약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0원 오른 117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69.00원)보다 3원 가량 하락한 1166.00원에 개장했으나 개장 직후 우상향하고 있다. 장중엔 1170.70원까지 돌파했다. 환율이 장중 1170원대를 넘어선 것은 9월 29일 1171.20원을 기록한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 지난 주 코스피 시장에서 7조원 가량을 내다판 데 이어 이날도 3000억원 가까이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 지속에 원화 약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92.63선으로 뉴욕증시 종가 때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으나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아시아권의 코로나 확산세 등에 달러는 강세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